행주산성 하면 떠오르는 이름, 권율 장군이다. 임진왜란때 행주치마에 돌을 나르며 민,관,군이 힘을 합쳐 왜군을 무찔렀다는 전설의 장소이기도 하다. 또 한가지 생각나는 추억은 고3 시절 학력고사(지금은 수능시험)를 100일 앞두고 같은반 절친이랑 행주산성을 다녀온 적이 있다. 권율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충장사 앞에서 대학시험 잘 보게해 달라고 두손 모아 기도를 했었고, 기왕 온 길에 주변 음식점에 들러 파전에 막걸리 한잔을 들이킨 기억이 생생하다. 그 황홀한 기분에 스트레스가 싹 풀리는 순간이었지~ㅎㅎ그리곤 세월이 흘러 어언 40년 만에 행주산성을 다시 찾게 되었다. 성당 봉사단체에서 야외행사로 이곳을 찾은 것이다. 예전과는 달리 새롭게 조성된 공간들이 한강 조망권과 어울어져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. ..